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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이후 예술 활동이 회복에 미치는 심리 효과

말로 표현되지 않는 고통, 예술은 마음의 통로가 된다재난은 육체적 피해만 남기지 않는다.그 이후에 찾아오는 심리적 충격, 정서적 단절, 무력감과 불안감은 삶 전체를 뒤흔든다.하지만 이 고통은 종종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때로는 말보다 깊은 언어가 필요하다.바로 예술(art)이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 글을 쓰는 청년, 피아노 앞에 앉는 할머니. 그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된 본능을 따른다.고통을 바깥으로 꺼내고, 스스로를 다시 이어붙이려는 심리적 움직임. 예술은 이처럼 말보다 더 빠르게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이 글에서는 재난 이후 그림, 글쓰기, 음악과 같은 예술 행위가 트라우마 회복에 어떤 심리적 효과를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뤄보겠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자아 회복, 사회적 연결, 정서 안정의 도..

재난 심리학 2025.07.14

심리적 플래시백, 감각 자극이 기억을 폭발시키는 순간

기억은 잊힌 줄 알았지만, 감각은 기억하고 있었다사람은 잊는 존재라고 한다.특히 아프고 불편했던 기억은 의식적으로 밀어내고, 무의식 속에 봉인해 두려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어느 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한 줄기 냄새, 익숙한 소리, 혹은 낯선 분위기 하나가 그 봉인을 무너뜨린다.그 순간, 기억은 감정과 함께 되살아나며 ‘심리적 플래시백’이라는 형태로 폭발한다.심리적 플래시백(psychological flashback)은 단지 '기억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현재 이 순간에 현실처럼 재현되는 정신적 경험이다.이는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특히 감각 자극 소리, 냄새, 촉감, 시각 등과 깊은 연관을 가진다.오늘 이 글에서는 감각 자극이 어떻..

재난 심리학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