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심리에서 본 ‘공감’의 정의와 기능‘공감’은 단순한 감정 이해를 넘어,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반응하는 능력을 말한다.아동심리학에서는 이 능력을 정서적 조율과 사회성 발달의 핵심 기제로 본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는 경험은,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결정적 조건이 된다. 3세 이후 아동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고, ‘엄마는 슬퍼 보인다’, ‘나는 지금 화가 났어’와 같은 감정 언어의 형성을 시작한다.이때 부모가 “화났구나, 속상했겠다”와 같은 공감적 언어로 반응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왜곡 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감정 조절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공감은 단순히 ‘알아줘서 좋아’라는 수준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해석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