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재난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진, 홍수, 산불, 팬데믹, 대형 사고와 같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재난들은 단지 인명과 재산 피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피해, 바로 ‘심리적 피해’가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육체적 상처보다 오래 가는 것이 마음의 상처임을 재난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체감합니다. 바로 이 심리적 여파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학문이 재난심리학입니다.재난심리학이란 무엇인가?재난심리학은 재난 상황에서 인간이 겪는 정서적 반응, 심리적 충격, 그리고 회복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단순히 ‘힘들겠지’라고 짐작하는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감정 상태를 거치는지, 무엇이 그 감정을 심화시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