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는다.건물이 무너지고, 가족이 흩어지고, 학교가 사라지고, 일상이 뒤엉킨다. 그 속에서 아이가 겪는 가장 깊은 상실 중 하나는 바로 반려동물과의 이별이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아이의 세계에서는 ‘가족’, ‘친구’, ‘정서적 버팀목’이다.재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반려동물과 떨어지게 되면 아이들은 복합적인 정서적 상실을 겪는다.이 글에서는 재난 속 반려동물과의 분리가 아이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상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다룬다. 슬픔은 단지 눈물이 아니라, 내면의 연결이 끊어진 경험이다. 아이의 그 끊긴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아이에게 반려동물은 ‘심리적 가족’이다어른들은 반려동물..